메르스 사실상 끝… 서울 대중교통 이용객수 원래대로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5.07.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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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작년 대비 88%까지 떨어졌던 대중교통 이용객수 95% 수준 회복

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17일 오전 서울 지하철 1호선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해 급격히 줄었던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최근 지난해의 95% 수준까지 회복됐다.

서울시는 대중교통 이용승객이 메르스 감염이 번졌던 지난 6월 둘째주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88%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이달 넷째주 기준으로 95%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29일 밝혔다. 승객수로 살펴보면 6월 둘째주 일평균 승객 수는 1093만명이었으나 이달 넷째주 승객 수는 1135만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대중교통 승객 수는 메르스가 발병하고 격리대상자가 증가한 6월 초 급감했다가 6월 셋째주부터 최근까지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수단별로는 지하철 감소폭이 버스보다 적고, 회복세는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하철은 6월 둘째주 당시 지난해의 10.6% 줄었다가 셋째주부터는 이용객이 증가세로 돌아서서 이달 넷째주 현재는 지난해의 97% 수준까지 회복했다. 버스는 6월 둘째주 지난해보다 13.9% 줄었다가, 이후 한 달 동안 계속 감소수준을 유지하다가 이달 넷째주 현재 지난해 대비 93%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 메르스 발병과 확산이 다중이용시설인 대중교통의 방역 및 감염병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소독 등 방역을 비롯해 청결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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