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조직 슬림화…본사 및 제철소 스탭부서 88개 폐지

머니투데이 최우영 기자 2015.07.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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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기능 및 중복 부서 통폐합..인력 전환 배치 등으로 업무역량 제고

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뉴시스권오준 포스코 회장./사진=뉴시스


포스코가 경영쇄신안에 발맞춰 조직 슬림화를 단행한다.

포스코는 본사 및 제철소 스탭 부서를 중심으로 조직을 축소하고 관련 인력들을 재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조직 축소로 원료실 내 원료전략그룹과 스테인리스원료개발프로젝트 등 그 동안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늘어난 조직들이 폐지됐다. 아울러 본사와 제철소간 중복 부서, 원가절감을 위한 통폐합 등에 따라 14개 부장급 조직을 포함해 총 88개 조직이 없어졌다. 조직 개편에는 철강 본원 경쟁력과 직결된 제철소 조업부서와 R&D(연구개발) 조직을 제외한 전 부서가 포함됐다.



가치경영실은 지원업무를 최소화하고 국내사업과 해외사업으로 재편해 국내외 그룹사 구조조정 및 경영개선에 집중하도록 기능을 재편했다. 철강사업본부에서는 탄소강과 스테인리스의 유사기능을 통합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고객현장서비스 지원도 일원화했다.

포항·광양 제철소의 혁신 및 프로젝트 지원 업무 등 유사기능을 통합하고 안전관리 등 현장과 직결되는 본사기능을 제철소로 이관했다. 원료부문에서는 신사업 전략변화에 따른 원료개발 조직을 축소하고 구매, IT(정보기술)등의 조직도 축소했다.



조직슬림화에 따른 여유 인력들은 경영진단 및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쇄신 실행을 위해 전략적으로 전환 배치했다. 이들에게는 6개월 미니MBA, 언어능력향상 등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해 향후 현업에서 업무역량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포스코는 조직 슬림화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해 워크 다이어트(Work Diet)도 병행 추진하고, 보고나 회의문화 개선 등을 통해 전 직원이 실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근무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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