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7% "'지역주의 기득권' 제거 위한 비례대표제 확대 찬성"-리얼미터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5.07.2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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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찬성 57.2%>반대 30.7%…野지지층·30대 찬성률 높아

자료제공=리얼미터자료제공=리얼미터


국민 10명 중 6명은 '지역주의 기득권'을 제거하기 위해 비례대표제를 확대하는 것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역주의에 기반한 기존 정당들의 기득권 유지구조를 허물기 위해 비례대표제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찬성' 응답이 57.2%로 '반대'(30.7%)보다 26.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은 12.1%였다.

이는 전날 세비 삭감을 전제로 비례대표와 의원정수를 확대하는 것에 대한 리얼미터의 찬반조사에서 '반대'응답이 57.6%로 찬성(27.3%)의 2배를 넘은 것과 대조된다.



리얼미터 측은 "두 조사 결과로 볼 때 국민들이 거대 여당과 야당이 누리는 현재의 기득권구조를 제거하고 이를 위해 선거제도를 혁신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료제공=리얼미터자료제공=리얼미터
이번 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기존 정당들이 누리는 지역주의 기득권을 제외하기 위한 비례대표제 확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의당 지지층의 76.7%가 찬성, 22.2%가 반대해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66.1%,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62.6%가 찬성했다. 반대하는 비율은 각각 21.2%, 16.2%였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은 찬성 39.7%, 반대 52.5%로 반대 응답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찬성 60.7%, 반대 26.9%)에서 찬성 응답이 60%이상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광주·전라(찬성 60.1%, 반대 25.5%), 대구·경북 (찬성 58.9%, 반대 35.9%), 경기·인천 (찬성 57.6%, 반대 29.6%), 서울(찬성 57.2%, 반대 25.6%), 대전·충청·세종 (찬성 52.9%, 반대 37.5%) 순으로 절반 이상이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가 80%이상이 찬성한다고 답해 찬성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는 81.3%가 찬성, 7.1%가 반대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40대(찬성 57.9%, 반대 30.4%), 20대 (찬성 50.7%, 반대 30.6%), 50대 (찬성 50.6%, 반대 42.9%) 순으로 찬성비율이 높았다. 60대 이상에서는 찬성 45.6%, 반대 41.3%로 오차범위 내에서 찬성이 다소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전화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 표본오차는 95%로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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