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 효과? 朴·金·與 지지율 동반 상승-리얼미터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7.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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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여권·야권 개별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 김무성·박원순 1위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 지난 22일 고위 당·정·청 개최로 '유승민 사퇴' 파동 이후 빚어진 당·청 갈등을 봉합하고 추가경정예산의 국회 통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7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발표한 7월 4주차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 주 대비 2.6%포인트(p) 오른 37.1%를 기록했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6.6%로 전 주보다 4.1%p 하락해 긍정·부정평가 간 격차는 19.5%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6.3%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새누리당이 전 주 대비 2.2%p 오른 39.5%로 40%대에 근접했다. 호남신당론으로 인한 내홍이 이어진 새정치민주연합은 26.0%로 전 주보다 2.5%p 하락했고 심상정 의원이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정의당은 5.0%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26.5%로 집계됐다.

지난 주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두 번의 변곡점을 거쳤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주 초반 국가정보원 직원 자살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야 공세에 나서며 지지율이 상승하다가 22일(수) 국정원 직원 차량 번호판 논란 및 '가계부채 대책'에 따른 부정적 여론이 증가했다. 하지만 추경 예산안이 본회의를 통과한 24일(금)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반등했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전 주 대비 1.1%p 오른 24.0%를 기록, 4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5.8%로 전 주보다 2.6%p 떨어졌지만 2위를 유지했다. 김 대표와 박 시장의 격차는 전 주 조사보다 3.7%p 벌어진 8.2%p로 집계됐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13.6%를 기록해 3위에 머물렀으며 야당에서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조사 책임을 맡고 있는 안철수 전 새정치연합 공동대표가 4위(8.6%),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5위(5.7%)를 유지했다. FIFA(국제축구연맹) 회장 출마를 선언한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도 4.6%로 6위를 지켰다.

여권 인사만을 따로 집계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에선 김 대표가 21.6%로 유 전 원내대표(16.5%, 2위)를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김 대표와 유 전 원내대표는 각각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 무당층과 중도층의 지지를 받았다. 이 조사는 월례로 진행되지만 지난 8~9일 실시된 긴급 조사에서 유 전 원내대표가 '깜짝 1위'에 오른 바 있다.


3~5위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6.2%),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4.4%), 홍준표 경남도지사(4.1%) 순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그래픽=이승현 디자이너
야권 주자만을 대상으로 한 대선주자 지지도를 보면 박 시장이 16.2%로 두 달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문 대표는 전 달보다 5.4%p 하락한 14.7%를 기록했고 이어 안 전 공동대표(11.5%), 김부겸 전 의원(8.7%), 안희정 충남도지사(4.9%) 순으로 집계됐다.



여권·야권 개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p)는 지난 21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그 밖의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p)는 지난 20일부터 5일 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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