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메르스 관련 마지막 남은 1명의 자가격리자를 27일 자정을 기해 격리해제할 예정이다.
이날 현재 메르스 신규 확진자도 21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메르스 2차 유행'이 확산된 지난 달 6~10일 신규 확진자는 하루평균 20여명씩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신규 확진자는 하루 1명 이상 발생하지 않을 만큼 줄어들었고 5일 이후로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른 종식에 앞서 국민에게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내용의 메시지가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격리자 수가 0명이 되는 것에 맞춰 현재 '심각급 주의 단계' 역시 통상적 '주의'단계로 낮춰질 수 있다.
다만 '과학적이고 의료적 종식'은 다음 달 말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WHO는 최종 환자의 메르스 완쾌(유전자 검사 2차례 음성 판정) 시점 28일 후에 메르스 종식을 선언할 것을 권고했으며 한국 정부는 이를 따르기로 했다. 26일 현재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지 못한 환자는 아직 1명 남아있는 상태다. 정부는 우리 보건 역량과 국내외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검토해 종식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