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 결핍증? 빈혈 초래…과잉돼도 뇌졸중 사망 위험 ↑

뉴스1 제공 2015.07.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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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파프리카 © News1 이철우 기자비타민E가 다량 함유돼 있다고 알려진 파프리카 © News1 이철우 기자


비타민E의 효능과 결핍증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E는 세포막 유지 및 세포노화 방지, 그리고 항산화 작용을 하는 지용성 비타민이다. 비타민E는 세포막의 불포화지방산 사이에 존재하는데, 여기서 불포화지방산이 과산화하는 것을 막아 항산화 작용을 하는 것이다. 또 비타민E는 T 림프구(백혈구의 일종)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 면역력 강화 효과가 있다.

비타민E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기도 한다. 관련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타민E의 섭취가 높은 사람들의 심장병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E에는 당뇨병 예방 효과도 있는데, 이는 보충제가 아닌 식품 형태로 섭취할 경우에만 해당한다. 또 유해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유익한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며, 혈관 기능을 보호한다. 혈소판의 지나친 응집을 억제하고 혈전 생성을 방지하는 한편 동맥 혈관에서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것도 비타민E의 주요 기능 중 하나다. 이밖에도 비타민E는 백내장, 아토피성 피부염, 관절염 등의 증상 예방 및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런 효능이 있는 비타민E가 결핍되면 세포막을 따라 불포화지방산의 산화가 몸 안에서 쉽게 퍼지기 때문에 신경세포를 비롯한 각종 세포를 손상시킬 수 있다. 또 생식 불능이나 근위축증(신경질환, 관절질환 등에 의해 근육이 점점 위축되는 질환), 빈혈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참기름, 해바라기유 등의 식물성 유지 제품, 아몬드, 잣, 땅콩 등의 견과류, 기름기 있는 생선, 녹색채소, 옥수수, 붉은 피망, 파프리카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서 비타민E가 결핍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미국의학협회 식품영양위원회가 정한 성인의 비타민E 하루 적정 권장량은 1000mg이다. 그런데 이 이상으로 비타민E를 과잉 복용해도 문제가 생긴다. 비타민E를 하루 800~1200mg 이상 복용하면 비타민 K의 흡수를 방해해 혈소판 응집을 감소시키고, 수술 후 출혈을 지연시킬 수 있다. 또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며, 근육 악화, 두통, 만성 피로를 초래하기도 한다. 무엇보다 비타민E를 과잉 복용하게 되면 뇌졸중 사망 위험이 증가하게 되므로 비타민E를 '적정량' 섭취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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