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인사를 나눈 후 자리에 앉고 있다. 2015.7.23/뉴스1
23일 오후 3시20분부터 국회에서 시작된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의 '2+2 회동'에서 양당 지도부는 현재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회동은 추경 처리와 국정원 불법해킹 의혹 진상규명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박수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삭감규모나 이런 내용 조정에 대해 간사 간 다시 논의하고 있는 것이고 그 결과가 오면 법인세 등도 포함된 문제들도 다시 따져보고 조율할 것"이라며 "법인세 단어를 부대내용에 넣겠다는 것도 가안이었을 뿐이지 양당 지도부가 승인한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새정치연합의 안철수 국민정보지키기위원장이 강력히 요구한 해킹 프로그램 리모트컨트롤서비스(RCS)의 로그파일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박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안 위원장은 이번 의혹을 풀 수 있는 핵심자료로 로그파일을 제출받기 원하고 있지만 여당은 "열람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청문회의 '청'자도 못 꺼내게 하는 분위기다. 강한 법적제제가 없는 국회 정보위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라며 "여당이 추경안의 데드라인으로 잡은 내일(24일)까지 처리가 안 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