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할인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p) 상승했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대비 6p 하락하면서 2012년 12월(98)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7월 들어 소폭 반등한 것이다.
6개 지표 가운데 향후경기전망 등 주로 하반기 경기를 예상하는 전망지표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는 평가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3로 전월대비 2p 하락했지만 향후경기전망CSI는 86로 전월대비 7p 하락했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3, 금리수준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각각 4p, 6p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87로 전월대비 1p 하락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는 93로 1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전월과 동일했고 가계부채전망CSI는 98롤 전월대비 2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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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수준전망CSI는 133로 전월대비 2p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CSI는 119으로 전월대비 1p 하락했다. 임금수준전망CSI는 119로 전월대비 4p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소비심리 관련 일부 지표 상승세는 7~8월 휴가철을 고려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물가인식은 2.5%로 전월과 동일했다.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6%로 전월대비 0.1%p 상승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3월 2.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올랐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에 대한 설물조사(중복응답 가능) 결과 공공요금(63.2%), 집세(41.8%), 공업제품(32.7%), 농축수산물(27.5%), 개인서비스(16.5%) 순으로 집계됐다. 하반기 공공요금과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전월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