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민 새정치민주연합 정보위 간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23/뉴스1](https://thumb.mt.co.kr/06/2015/07/2015072314367635353_1.jpg/dims/optimize/)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 의원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정원의 해킹 데이터가 (미국) 시카고의 회사 서버를 통해 지나갔다”며 “이탈리아 (해킹팀) 업체가 의도적으로 미국 서버를 이용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만약 해외 데이터 서버까지 지웠다면 로그 자체가 영구 삭제돼 복구 불가능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다”며 100% 복구를 공언한 국정원과 여당의 주장을 반박했다.
신 의원은 “숨진 임 과장은 지난 4월에 타 부서에 전출됐다”면서 “4급 이하는 삭제 권한을 갖고 있는 않는 것이 국정원 예규”라고 말했다. 특히 “정보위 이전에 삭제했다고 가정하면 권한도 없는 4급 직원이 어떻게 (삭제) 했는지, 윗선의 지시가 있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신 의원은 “만약 정보위 이후에 삭제했다면 집단적, 조직적 광범위한 삭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심각하다”며 “임 과장이 여기에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며 철저한 조사와 수사를 요구했다. 또한 삭제된 자료가 임 과장의 개인 컴퓨터인지, 국정원 메인서버인지 해킹팀의 해외 서버인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