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수출야적장 전경. /사진제공=뉴스1](https://thumb.mt.co.kr/06/2015/07/2015072307463533406_1.jpg/dims/optimize/)
이는 당초 정부와 한국은행이 예상했던 ‘1% 성장’에서 한참 벗어날 뿐만 아니라 지난 9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밝힌 ‘0.4% 성장’ 전망보다도 더 떨어진 것이다. 이는 메르스에 따른 소비부진과 가뭄피해가 예상보다 더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성장기여도는 내수 0.5%, 순수출 –0.2%로 집계됐다. 특히 순수출의 성장기여도는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연구개발(R&D) 투자가 감소했지만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 0.1% 증가했다. 수출은 반도체, 자동차 등 재화수출을 중심으로 0.1%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자동차, 거주자 해외소비 등이 늘면서 0.5% 증가했다.
민간소비가 4분기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고 수출은 구조적 문제로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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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활동별로 제조업은 소폭 증가했지만 가뭄피해로 농림어업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메르스 피해로 서비스업 성장세도 크게 둔화됐다.
농림어업은 전기대비 11.1% 감소했고 제조업은 휴대폰, 자동차 중심으로 0.8% 증가했다. 건설업은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건설이 늘면서 0.4% 증가했다. 전기가스수도사업은 전분기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했다. 서비스업은 금융·보험업, 부동산·임대업은 소폭 상승했지만 도소매·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감소로 0.1% 성장에 그쳤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1.3% 증가한 375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악화되면서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도 불구하고 올해 3% 성장률이 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예상한 3.1% 성장률은 물론 한은이 이달 발표한 2.8% 성장률도 쉽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자료=한국은행](https://thumb.mt.co.kr/06/2015/07/2015072307463533406_2.jpg/dims/optimize/)
정부도 이런 상황에 위기감을 느끼고 추경안의 신속한 국회통과를 요청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지난 22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우리 경제는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메르스 사태,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 대내외 위험 요인에 직면해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정상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하려면 구조 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고 22조원 규모의 재정 보강을 신속히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오는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추경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