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탈당 수습나선 문재인 "단언컨대 분당은 없다"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2015.07.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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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임기는 총선까지…결과에 책임지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2일 "야권은 분열로 망한다는 자조와 조롱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국민과 호남 민심이 요구하는 것은 우리 당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이지 분열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두 혁신하고 함께 단결해서 같이 이깁시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최근 당 일각의 상황에 대해 우려가 많으실 것"이라고 운을 뗀 문 대표는 "단언컨대 분당은 없다. 통합만이 있을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신당창당이나 탈당 논의 등에 대해 "혁신을 거부하고 변화를 회피하는 이탈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 통합의 큰 길을 버리고 분열의 길로 가는 정치는 대의와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역 정서에 기대어 분열로 정권교체의 희망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도 민심의 호응을 얻지 못할 것"이라며 "당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분당, 신당, 탈당, 모두 아니라고 말해달라. 당이 부족하다면 그만큼 더 혁신에 힘을 실어주시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또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주의 타파와 통합을 통해 집권했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보수 집권세력이 하나로 뭉쳐 있는 상황에서 야권이 1:1 구도로 맞서지 않으면 이기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저의 임기는 총선까지다"라고 못박으며 꾸준히 제기돼온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문 대표는 "당 대표 선거 때 저는 세 번의 죽을 고비와 기꺼이 맞서겠다고 말했다. 마지막 죽을 고비에서 장렬하게 산화할 각오로 총선을 이끌겠다"며 "그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의 정치생명이 총선 성적에 달렸다. 당원 동지들을 믿고 국민만 바라보며 승리의 길로 가겠다"며 "믿고 따라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20일 첫 혁신안이 중앙위원회를 통과한 사실을 강조하며 "혁신위원회는 9월까지 추가 혁신안을 만들 것이다. 그것까지 담대하게 받아들여야 변화의 장정이 마무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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