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7월 월간재정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세수입은 9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조9000억원 증가했다.
부가세를 제외한 전 세목에서 국세수입이 늘었다.
반면 부가세는 수입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9000억원 줄어든 23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세의 세수진도율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줄어든 39.3%다.
1월부터 5월까지 총수입과 총지출은 각각 159조3000억원, 169조원으로 집계돼 통합재정수지가 9조7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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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재정수지에서 사회보장성기금수지를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26조1000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기금 수입이 장기적인 미래 지출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해 나라살림 규모는 통상 관리재정수지를 사용한다. 관리재정수지는 5월에만 4조원 적자를 기록했다.
5월 말 기준 중앙정부 채무는 538조원으로 전월대비 8조7000억원 늘었다. 5월은 국고채 상환이 없는 달이기 때문에 국가 채무가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기재부 관계자는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등 재정의 경기대응 역할 강화에 따라 5월 말까지 재정수지 적자가 확대흐름을 보였다"며 "세수여건은 전년에 비해 크게 나아지는 모습이나 메르스 사태 등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인한 하방요인도 상존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