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이종걸 21일 첫 협상…국정원 해킹·추경 논의

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 2015.07.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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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추경 본회의 일정·국정원장 긴급 현안질의 참석 및 청문회 개최 여부 쟁점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뉴스1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뉴스1


여야 원내 사령탑인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1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 및 추가경정예산 편성안 관련 협상을 실시한다. 이번 만남은 양 당 원내대표의 첫 번째 협상으로 향후 여야 관계를 예상해볼 수 있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국회 정보위원회 양 당 간사와 회동을 갖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14일 원 원내대표가 신임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된 직후 상견례를 겸해 한 차례 만난 적이 있다.

이 날 여야 원내수석 간 회의에선 국정원 현장방문 및 추경 본회의 개최 일정 등이 논의됐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원내대표 회동에서 협상을 계속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은 회동에서 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최 일정을 합의하자고 요구했으나 새정치연합은 현재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경안 심사를 진행 중인만큼 야당 요구가 어느 정도 수용되는 지가 우선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늦어도 24일까지는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번 추경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가뭄 피해 대책 관련인 만큼 SOC(사회간접자본) 예산과 세수 부족을 메우는 세입경정 추경 등은 삭감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원 해킹 의혹에 대해선 이춘석 새정치연합 원내수석은 △국회 정보위원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 △국정원장이 출석하는 국회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개최 △안전행정위원회 개최 및 국정원 직원 자살 사건 보고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조원진 새누리당 원내수석은 청문회 개최 여부는 추후에 검토하고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국정원 현안 보고를 받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정원장의 본회의 긴급 현안질의 참석은 전례가 없던 만큼 수용하기 어렵다고 했다.

새누리당은 다만 안행위 현안질의에 대해선 여야 간사 요청이 있을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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