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당 과감히 혁신…대중적 진보정당 시대 열것"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7.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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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노회찬, 심상정에 "축하, 진보정치 발전 위해 변함없이 노력"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5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합동유세'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2015.6.21/뉴스1  21일 오후 전북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의 전당에서 열린 '2015 정의당 전국동시당직선거 합동유세'에서 당대표에 출마한 심상정 전 원내대표가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2015.6.21/뉴스1


심상정 정의당 신임대표는 18일 "이번 선거과정에서 제시된 우리당의 비전과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 당을 과감하게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심 대표는 이날 당선소감문을 통해 "과감한 혁신으로 선명한 민생진보, 대중적 진보정당의 시대를 힘차게 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 신임대표는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결선투표에서 3651표(52.5%)를 득표, 3308표(47.5%)를 얻은 노회찬 후보를 343표의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심 대표는 11일 개표된 1차 투표에서는 31.2%를 얻으면서 43%를 얻은 노 후보에게 11.8%포인트 뒤졌었다. 하지만 1주일 사이에 승부를 뒤집으며 역전극을 펼쳤다.



심 대표는 "부족한 저를 대표로 뽑아준 당원들께 엎드려 감사드린다. 저의 승리는 당원의 승리이자 정의당의 승리"라며 "당원들과 함께 진보정치 2기를 향한 여정의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선투표에서 석패한 노회찬 후보에게 "각별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그는 풍찬노숙과 정치적 영욕을 함께 했던 영원한 정치적 동반자다. 함께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역동적인 선택에 담긴 뜻을 무겁게 새기겠다"면서 "오늘부터 저는 노회찬이고, 조성주이며 노항래다. 이제부터 저 심상정의 또 다른 이름은 정의당"이라고 말했다.


노 후보는 심 대표에게 당선 축하와 함께 결과에 승복한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심 후보의 당선을 축하드리며 부족한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해 변함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임기 2년동안 노동당, 국민모임, 노동진보연대 등 다른 진보 세력들과의 통합 과정을 주도하면서 정의당의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정의당은 19일 오전 11시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당 대표 선거 결과를 공식 발표하는 당직자 선출보고대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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