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은 에버테크노는 인가 후 M&A를 진행하기위해 주관사 선정작업에 착수했다.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에버테크노는 2010년에는 연결매출 3000억에 달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3년부터 매출이 급락하면서 자금난을 겪다 올해 초 법원에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했다. 주 고객사인 삼성과의 거래 물량이 줄어들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경영일선에서 물너났던 정백운 에버테크노 대표가 다시 복귀해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실적을 회복하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7월 외부감사인의 의견 거절과 한정 의견을 받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됐다.
에버테크노는 올 1분기 35억원의 매출액과 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191억원의 매출액과 55억원의 영업손실을 보였다. 법원과 회사는 자력으로 회생하기는 힘들다고 판단해 새 주인을 찾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주요협력사로 납품을 했던 만큼 기술력이 있는 회사다"라며 "기업회생절차에서 벗어나면 신규 매출과 고객사를 확보해 기업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