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정원 해킹의혹, 대통령이 침묵해선 안돼"

머니투데이 김승미, 구경민 기자 2015.07.1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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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정원, 국민 인권 무단 침해…대통령 사과할일 사과해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16/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16/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국정원의 해킹 의혹에 대해 17일 "대통령이 침묵으로 넘길 수 있는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국정원이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무단 침해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헌절을 맞은)오늘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 나온다는 헌법 1조가 부끄럽다"며 "국정원 해킹은 여론으로 덮어질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닉슨이 워터 게이트로 궁지에 몰렸을 때 닉슨은 단 한번도 인정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그를 자리에서 끌어내린 것은 무책임과 은폐라는 '스모킹 건'이라는 결정적 징거가 치명적인 한방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당의 최고 전문가들이 초동대응해 디지털 증거를 분석, 진실을 밝히겠다"며 "대통령이 사과할 일은 신속하게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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