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野, 국정원 '민간인사찰' 괴담 유포 말라"

머니투데이 이하늘 기자 2015.07.16 15:56
글자크기

[the300]"사찰 의혹 '재미과학자' 간첩 용의 인사" 주장

최근 국정원의 휴대폰 감청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진상규명에 나선 가운데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팩트 확인도 없이 괴담을 유포하지 말라"고 반격했다.

하 의원은 1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새정치민주연합이 '재미 과학자', '변호사'라는 직업군을 내세워 이번 의혹을 민간인 사찰로 포장하려 한다"며 "거론된 재미 과학자는 수상한 대공 용의점이 많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당이 순수 민간인으로 포장한 재미 과학자 안모씨는 국정원의 해킹 시도가 있기 한달 전 중국에서 북한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미국 비밀 취급인가권이 있고, 미국 대잠수함 전투 정보를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씨는 미국 군당국으로부터 컴퓨터를 압수수색 당하기도 했고, 천안함 폭침 대한 제3의 주장을 펼친 만큼 순수한 과학자로만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민간인 변호사 사찰과 관련해서도 "국정원이 해당 변호사는 몽골의 변호사로 번역의 오류라고 해명했지만 야당이 이에 대한 확인도 없이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이 변호사의 컴퓨터를 해킹했다고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하 의원은 "새정치연합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카카오톡 이미지와 함께 '국정원이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는 문구를 노출하는 등 선동을 시작했다"며 "팩트 확인도 없이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강조하며 불암감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