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중국 스안그룹에 자회사 1000억원에 매각

머니투데이 강기준 기자 2015.07.15 18:35
글자크기

매각대금의 절반은 지분으로…중국 스안그룹과 협력관계 강화

서울 종로구 SK 본사의 모습.서울 종로구 SK 본사의 모습.


SK (207,000원 ▼12,000 -5.5%)그룹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기업인 스안그룹에 자회사를 매각한다고 15일 밝혔다.

SK차이나와 SKC (111,900원 ▼5,100 -4.36%)는 자회사인 SK리튬전지소재유한공사를 중국 스안그룹에 매각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지난 7일 체결했다. 양측은 오는 9월 초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SK리튬전지소재유한공사는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양극소재를 생산하는 업체다. SK차이나와 SKC가 각각 90.91%와 9.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매각대금 약 1000억원 중 절반은 현금으로 받고 나머지 절반은 스안그룹의 지분으로 받을 계획이다. 스안그룹은 자회사로 우롱자동차를 보유하고 있어 이를 통해 양사간 협력 관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MOU로 전기자동차 시장에 본격 진출하려는 계획은 없다"며 "앞으로 그룹 차원에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것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