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당직자 스마트폰에 스파이웨어 있는지 점검해야"

머니투데이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07.15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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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14/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14/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5일 국가정보원의 인터넷·휴대전화 해킹프로그램 구입 의혹과 관련해 "주요당직자를 포함해 고위당직자의 스마트폰에 과연 이런 종류의 스파이웨어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원은 부인하고 있지만 이제 스마트폰은 내 스마트폰이 아닌 남의 스마트폰이라고 보면 된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모든 정보를 제3자가 관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며 "최근 모든 스마트폰 유심에서 정보관리가 이뤄지는 사회에서, 자기 정보가 완전히 상실되거나 타인에 의해 조절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댓글과 기타 정치개입을 밥먹듯이 하던 시절 해킹프로그램이 구입됐다"며 "국정원은 북한의 안드로이드폰이 해외에서 사용되는, 북한 담당자 소유 (스마트폰)의 해킹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를 믿는 국민은 달나라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해킹이) 이뤄져왔기 때문에 그동안 있던 우리당의 주요 정보들이 국정원에 손바닥 보이듯 보여졌다고 한다면 과연 이후 어떤 정책과 입장을 정리해야할지 불보듯 뻔한 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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