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합의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이 김무성 대표, 김태호 최고위원과 꽃다발을 들고 당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최고위원, 김 정책위원장, 원 원내대표, 김 대표. /사진= 뉴스1](https://thumb.mt.co.kr/06/2015/07/2015071416597646756_1.jpg/dims/optimize/)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유철 원내대표와 김정훈 정책위의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김 의장 역시 "정책 분야에서 당정청 간 소통이 좀 막혀있는데 소통을 회복하는 것에 주안점을 두겠다"며 당청 소통에 무게중심을 뒀다.
김무성 당 대표 역시 이날 당직 인사를 대거 발표했다. 사무총장에 친박계 3선 황진하 의원이 ,제1·2 사무부총장은 비박계 재선 홍문표 의원과 친박계 박종희 전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수석대변인에는 수도권 재선인 김영우 의원이 유임됐다. 대변인은 비례 초선인 신의진, 친박계 초선인 이장우 의원을 임명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 밖에 △김진태 인권위원장 △신동우 지방자치안전위원장 △통일위원장에 이강후 △오신환 재능나눔위원장 △이노근 중앙재해대책위원장 △박덕흠 중앙연수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윤한도 국책자문위원장 △정해걸 실버세대위원장 △이우현 대외협력위원장 △심윤조 재외국민위원장 △김종훈 국제위원장 △김회선 법률지원단장 등은 유임됐다.
지난 13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임명할 수 있는 모든 당직을 비경상도 출신으로 채우겠다"고 공언한 김 대표는 이와 함께 특정 계파에 편중되지 않고, 잡음이 없는 인사를 통해 당내 잡음을 최소화 하는데 주력했다.
특히 이날 오전 김 대표는 현기환 신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과 만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회동 일정을 잡았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신임 원내지도부와 함께 16일 오전 청와대를 방문,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이 당내 비박 인사들과 두루 친분이 있는 현 정무수석을 임명했고, 당과 원내에서도 이에 화답하는 인사진용을 구축한 만큼 향후 당청협력 관계가 단단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정과제 추진을 논의하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가 바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즉각 협의회를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이 협의회는 지난 4월19일 이후 석달 가까이 공전하고 있다. 5월15일 이후 중단된 고위 당정청회의 역시 박 대통령 김 대표의 회동을 통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당청협력 강화 및 당내 계파갈등 종식을 통해 내년 4월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의 지도부 진용 구축으로 당청 관계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여야간 정책협상 및 합의 도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원 원내대표는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찾아 "조속한 추경 편성"을 촉구했지만 이 원내대표는 "정부의 추경안이 비상식적"이라며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국정원 해킹툴 구매 파동과 서비스발전법, 관광진흥법 등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활성화법안으로 지목한 안건 가운데 일부 사안에 대한 여야 입장차가 크다.
또한 김 대표와 김 의장이 잇달아 촉구한 '국회선진화법 개정 논의' 및'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역시 양당의 생각이 달라 자칫 남은 19대 국회 기간동안 갈등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