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인도네시아에 '온라인여행사' 진출

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 2015.07.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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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터파크/사진제공=인터파크


인터파크 (14,520원 ▼150 -1.02%)가 인도네시아 최대 미디어그룹 KMK(Kreatif Media Karya)와 합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온라인여행사를 설립한다. 이번 합작은 인터파크투어의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뿐 아니라, KMK로부터 온라인 여행사 구축을 위한 개발용역비 250만달러도 수주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터파크는 최근 KMK와 함께 자카르타에 합작법인 'PT. Reservasi Global Digital' (이하 '리저바시')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본사 시스템 직원을 현지에 파견해 내년 4월쯤 리저바시닷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인도네시아 국내외 항공권 및 여행상품, 글로벌 호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한다.



KMK는 인도네시아 시청률 1위 채널인 SCTV와 Indosiar 등을 운영하는 EMTEK그룹의 100% 자회사다. 인도네시아 미디어 포털 '리푸탄6'와 비디오닷컴(vidio.com) 등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인도네시아 대표 오픈마켓인 '부카라팍'에도 투자하며 온라인 전역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000만명으로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이에 비해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온라인여행 사업자 비중은 여행 시장 내 9% 정도에 불과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중산층 증가로 온라인 항공예약 규모도 연간 40% 가량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해외여행 증가 등 라이프스타일도 달라지고 있다.



박진영 인터파크 투어부문 대표는 "인터파크의 안정적인 시스템과 우수한 기술력, 사업 노하우가 KMK의 모회사인 EMTEK의 강력한 미디어 영향력과 마케팅 자원이 만나 인도네시아 여행시장을 단기간에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번 인도네시아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글로벌 여행 시장 진출이 실현될 것"이라며 "사업 기반을 다진 후 공연 사업 등 인터파크가 가진 다른 사업군들로 서비스 다각화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터파크는 지난해부터 중국 티몰 입점, 글로벌 쇼핑사이트(express.interpark.com) 오픈, 피츄인(fituin) 앱 런칭, 취날닷컴 (Qunar.com)과 국내숙박 제휴 등 해외시장에 진출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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