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이정현 "김무성, 대표 이전과 이후 딴 사람같다..높게 평가"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7.1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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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차기 사무총장, 수도권쪽에서 나와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이정현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제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 재의 표결이 진행되는 동안 이정현 최고위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친박(親박근혜)계인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3일 취임 1주년을 맞은 김무성 대표에 대해 "솔직히 김 대표의 지난 1년은 아주 높게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나와 "당 대표가 되기 이전의 김무성과 당 대표가 되고 나서 보여준 통합·화합의 리더십, 그리고 어떤 사안이 있을 때 돌파해나가는 리더십을 보면서 (김 대표가) 다른 사람 같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김 대표에게) 저렇게 큰 잠재력이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통합이나 화합 부분에서도 굉장한 인내를 해가면서 잘 이끌어가고 있다"며 "각종 선거나 현안이 있을 때 아주 분명하게 필요성을 인식한 다음 온몸을 던져서 일관되게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들을 매우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12일)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에 각각 단독 입후보한 원유철 전 정책위의장과 김정훈 의원, 새로 임명된 현기환 청와대 정무수석과 관련, "(당청 관계가) 잘 굴러가야 하고 국민에 대한 도리로서도 당청 관계가 잘 유지돼야 되겠다"며 "다 원만한 분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원 전 의장의 경우는 소위 말하는 친이(親이명박), 친박 등 이런 것을 떠나서 항상 처신해왔던 분"이라며 "가장 합리적인 분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야당도 존중하면서 잘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차기 사무총장과 관련해선 "누가 봐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신뢰를 줄 수 있는 분이 좋다고 본다"며 "선거구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수도권 쪽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차기 사무총장에 거론되고 있는 친박계 황진하 의원을 두고 "황 의원은 사실 친박 모임이나 이런 곳에서 거의 본 적이 없다"며 "그 분이 군인 출신이고, 지역적으로 경기 북부이다 보니 성향상으로 보수와 합리에 일관된 입장을 보여 와서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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