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 당직자 출신들로 구성된 '국민희망시대' 소속 당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 새정치연합으로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며 "중도개혁정당을 만들어 호남에서 출발하는 전국 정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2015.7.9/뉴스1](https://thumb.mt.co.kr/06/2015/07/2015070918117663322_1.jpg/dims/optimize/)
손학규 전 대표 시절 사무부총장을 역임한 정진우 국민희망시대 회장은 이날 오후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 재편을 위해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신당 창당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민희망시대는 지난해 10월부터 순천을 시작으로 해남·광주·전주·제주·서울 등 6개 도시에서 강연회를 개최하고 탈당 민심을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들은 지난 4·29 재보선에서 광주 민심을 확인한 뒤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그 사람들이 나에게 하는 이야기는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어떤 결심한 바도 없고 당내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김상중 국민희망시대 자문위원장 등 주축 일부가 4·29 재보선에서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정배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과 홍보위원장을 맡아, 이미 당내에서는 탈당 인사로 분류됐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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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이미 해당행위를 한 분들이고, 당에 핵심적 역할을 맡은 분들도 아니어서 큰 파급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며 "탈당을 하려면 인물·명분·돈이 있어야 하지만 어느 것 하나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 정 회장이 인연이 있다고 제시한 이낙연 전남도지사 측은 "2년 정도 같이 일한 적이 있지만 이를 이유로 탈당 인사들과 함께 언급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 단체가 '100여명이 함께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일부에서는 탈당 당원이 70명에서 100명에 이를 것으로 오인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은 "탈당 당원은 50여명정도 될 것"이라며 "탈당계는 각자 제출하는 것이어서 정확한 숫자를 제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