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정 넷피아 대표는 9일 창립 20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20년은 기업명을 사용한 사용자가 그 기업의 고객임을 세계에 알리고 자기 고객을 지키게 한 기간이었다"며 "IoT 시대를 맞아 앞으로 20년은 실명 인터넷도메인 전문기업으로 모든 사물에 '이름'을 붙이는 일을 이뤄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검색창과 주소창이 합해진 개념의 포털 사이트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우리 스스로 무언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자회사를 통해 오는 9월에 검색과 주소창을 합한 신개념의 포털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브라우저 주소창은 치외법권지역이 아닌데 여전히 포털 업체들에게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며 "기업의 고객은 기업이 가져가야지 포털이 가져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1995년 도메인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넷피아는 자국어인터넷도메인 전문기업으로 1999년 9월 한글 인터넷주소를 한국에서 최초로 상용화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95개국 자국어 인터넷주소 시스템을 개발해 각 나라에 실제 서비스 및 테스트 서비스를 실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