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국회법 거부는 세월호 진실 규명 거부"

머니투데이 박용규 기자 2015.07.0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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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세월호 유가족 면담…'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점검 소위원회 구성' 노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5.7.8/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15.7.8/뉴스1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8일 '세월호 유가족'들과의 면담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개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이 무산 된 것에 대해 설명하고 "진실 인양을 위해서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 원내대표는 "광화문을 지나다닐 때마다 마음에 큰 부담이 된다. 반가운 마음보다 죄송스러운 마음이 더 크다"면서 "마지막 한 분이 인양될 때까지 끝까지 진실이 모두 인양될 때까지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수정으로 촉발된 국회법 개정안 사태에 대해서 유가족들에게 설명하고 기존 여야간 합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이렇게 독하게 국회법 개정안을 짓밟은 것은 아마도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밝혀지길 거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그토록 법과 다른 시행령 내용들을 고수하는 데는 진실문제가 분명히 달려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원내대표는 "세월호 가족들이 바라는 진실을 인양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중단될 수 없다"며 여야간 합의된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에 설치하기로 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점검 소위원회' 구성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세월호 유가족인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을 거부하며 특별법 시행령 문제 만큼은 최소한 언급이나 계획을 같이 말할 줄 알았는데 전혀 다른 문제처럼 처리하는 모습 보며 많이 서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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