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연합 혁신위, '최고위원회 폐지' 결정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5.07.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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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지역 등 대표 체제 전환…총선 이후 적용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대리인으로서 공천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기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5.6.25/뉴스1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지도부의 대리인으로서 공천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기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고 밝히고 있다. 2015.6.25/뉴스1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현행 최고위원회를 폐지하고 지역·세대·계층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김상곤 새정치연합 혁신위원장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2차 혁신안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풀리지 않는 매듭은 자르는 것이 맞다"며 "계파의 권력 배분과 힘겨루기 장으로 변질된 지도체제를 일신하기 위해 현행 최고위원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당헌·당규보다 계파의 기득권이 우선되는 상황에서는 어떤 혁신안도 유효할 수 없고 실천될 수 없다"며 "계파 문제 해결의 방향은 지역과 직능, 세대 등 당원을 대표하고 국민의 열망을 수렴할 수 있는 지도체제를 확립하는 데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혁신안에 따르면 기존 최고위원회를 지역, 세대, 계층, 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새로운 지도부로 재구성한다. 또 사무총장제를 폐지하고 총무본부장, 조직본부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본부장, 민생생활본부장의 5본부장 체제로 변환하기로 했다.



다만 최고위원회 폐지와 새 지도부 구성은 현행 최고위원회의 대표성을 고려, 20대 총선이 끝난 직후 적용하기로 했다.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세부구성안도 마련됐다. 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15인 이내에서 꾸려지게 된다. 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하되 위원은 위원장의 추천을 받은 인물을 대표가 임명하게 되며, 활동기한은 2년이다.

이들 안은 당헌·당규 개정 사안이어서 중앙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김 위원장은 "민주적 대의체제가 바로 서기 위해서는 선거동원을 중심으로 고안된 현행 당원체제의 혁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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