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의심 환자 등이 탑승한 의료기관 엠뷸런스./© News1
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으로 격리 중인 사람은 총 811명으로 전날보다 20.3%인 137명 늘었다.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총 1만5761명으로 하루 동안 92명 증가했다.
전체 격리자 811명 중 자가는 643명으로 33.7%인 162명 늘었고, 병원은 13%인 25명 감소한 168명으로 집계됐다.
메르스 사망자는 8일 만에 1명이 늘어 총 34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8.3%로 나타났다.
사망자는 177번 환자(여, 50)로 젊은층이지만 당국은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구체적인 질환은 정례브리핑에서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177번 환자는 지난 5월 27~29일 사이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남, 35)로부터 노출됐다. 5월 30일 곧바로 1인실 격리 입원됐고 응급실 내원 때부터 지속적으로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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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난달 18일 결핵 진단을 받았지만 메르스 검사 결과 판정이 어려웠고, 22일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확진까지 25~27일 걸린 셈인데 당국은 이 환자가 그전부터 기침과 발열 증상이 있어 메르스 최장 잠복기 14일 이내 발병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바이러스 검사 결과가 늦게 나온 것으로 이 때문에 초기 치료 시점을 놓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총 사망자 34명의 성별은 남성 22명(64.7%), 여성 12명(35.3%)으로 나타났다. 연령은 60대·70대가 각각 10명(29.4%)으로 가장 많고, 80대 7명(20.6%), 50대 6명(17.6%), 40대 1명(2.9%) 순이다.
사망자들 중 암, 당뇨 같은 만성질환자나 고연령층 등 고위험군은 31명(91.2%)이다.
신규 퇴원자는 167번 환자(남, 53세)이다. 지난 6월 5일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76번 환자로부터 노출됐다. 6월 2일 확진을 받고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치료를 받았다.
총 퇴원자 119명은 남성이 64명(53.8%), 여성이 55명(46.2%)이며, 연령별로는 50대 28명(23.5%), 40대 27명(22.7%), 60대 22명(18.5%), 30대 18명(15.1%), 70대 13명(10.9%), 20대 9명(7.6%), 10대 1명(0.8%), 80대 1명(0.8%)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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