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유승민 희생양 삼은 최고위 파렴치…의총 취소돼야"

머니투데이 이현수 기자 2015.07.07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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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사진=뉴스1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사진=뉴스1


친이계 대표 격인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유승민 원내대표 거취와 관련 의원총회를 열기로 결정한 최고위원회에 대해 "존재가치가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는 의총이라는 이름을 빌려 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지금 물러나야 될 사람은 (유 원내대표가 아니라) 최고위원들"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를 할 수는 있어도 한 당의 원내대표를 그만두게 할 수는 없다"며 "청와대의 말 한마디에 원내내표를 희생양으로 삼는 최고위의 이번 결정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파렴치하다. 즉각 취소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원들이 선출하고 재신임까지 한 원내대표를 권력의 이름으로 몰아낸다면 당의 미래는커녕 끝없는 권력투쟁만 되풀이 될 것"이라며 "최고위는 이성과 평상심을 가지고 의총이 민주정당의 대의에 반하지 않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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