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 2분기 잠정실적을 매출액 48조원, 영업이익 6조9000억원이라고 7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3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영업이익률 16.1%를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악화돼 영업이익률이 1분기 15.8%, 2분기 13.7%에 이어 3분기 8.6%까지 곤두박질쳤다. 2014년1분기만 해도 8조원대였던 영업이익이 3분기 4조원 수준으로 줄어든 탓이다.
일단 영업이익률이 30%에 육박하는 반도체부문(DS)을 중심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D램, 낸드플래시)에서는 20나노 D램 솔루션을 기반으로 서버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력이 더욱 확대됐다. 아울러 3차원 V(수직구조)낸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시장 등에서 장악력을 키우고 있다.
비메모리 쪽에서도 14나노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공급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나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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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스마트폰 갤럭시 S6가 매출 기대감에 비해 실제 판매량이 적었고 가전 부문에서도 에어컨을 중심으로 한 계절적 수요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영업이익률도 15%에 근접하는 등 확연히 나아지고 있어 전자업계 성수기를 맞는 3분기 이후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