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준공영 버스업체들 '친환경 제품' 사용률 저조

뉴스1 제공 2015.07.06 18:00
글자크기

서울시의회 전철수 의원 "페널티 주고 강력한 조치 취해야"

(서울=뉴스1) 전성무 기자 =
전철수 서울시의원.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전철수 서울시의원.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민간버스업체들이 서울시의 친환경정책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서울시의회 전철수(새정치민주연합·동대문1)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시내버스업계에서 친환경 녹색제품인증을 받은 공기청정기용 여과재를 사용하는 업체가 전체 66개체 중 4.5%에 불과한 2.8개 업체로 나타났다. 친환경 자동차용부동액은 66개 업체 중 5개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이는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법률' '서울특별시 녹색제품 구매촉진에 관한 조례' 등에서 친환경 녹색제품 의무구매 조항은 있지만 예외 조항이 많아 실효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전 의원은 분석했다.
현재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운영평가 때 친환경 녹색부품을 사용하는 업체에게 가점을 부여하는 항목이 없다는 제도적 허점도 나타났다. 지난해 시내버스회사 평가매뉴얼을 보면 친환경, 경제운전참여율, 타이어공동구매, 차량물품공동구매 등에 대해서만 가점을 부여하고 있다.
서울시는 2013년 '서울교통비전 2030'을 수립하며 교통수단과 시설의 친환경성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를 밝혀 왔다.
전 의원은 "서울시는 준공영제를 이유로 시내버스 적자분을 지원하고 있다"며 "서울시의 친환경 녹색제품 구매확대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업체들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주는 등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