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훈 사장 등 SK 경영진, 중국에서 한국관광 세일즈

머니투데이 김승미 기자 2015.07.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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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경영진과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망 경영진이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면담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좌로부터 순즈창(SUN ZIQIANG) SK차이나 대표, 쉬레이(Xulei) 인민일보 해외망 부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야오샤오민(Yao Xaomin) 인민일보 해외망 사장,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사진제공=SK그룹 SK그룹 경영진과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 해외망 경영진이 우호협력 증진을 위한 면담을 마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사진 좌로부터 순즈창(SUN ZIQIANG) SK차이나 대표, 쉬레이(Xulei) 인민일보 해외망 부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야오샤오민(Yao Xaomin) 인민일보 해외망 사장,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사진제공=SK그룹


SK (207,000원 ▼12,000 -5.5%)그룹이 중국 현지를 방문해 한국 알리기에 나섰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로 인한 내수 경기 위축과 관광 산업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다.

SK는 6일 주력 계열사 경영진들이 중국 최대 매체와 포털업체를 방문해 한중우의를 다지고, 한국관광 홍보에 나섰다고 밝혔다.



SK 경영진을 대표해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순즈창 SK차이나 대표, 배선경 워커힐호텔 총괄, 김영광 SK글로벌성장위원회 전무 등은 언론사인 인민일보 및 환구시보, 포털업체인 바이두 등을 방문했다.

문종훈 사장은 "2008년 중국 스촨성 대지진 당시 여진위험 등으로 모든 외국기업들이 철수할 때 SK는 최태원 회장이 앞장서 스촨성 현지에서 구호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면서 “이 같은 노력으로 SK사업뿐 아니라 양국의 우호협력 관계도 현재와 같이 발전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최근의 메르스 사태는 한국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전 국민들이 혼연일체로 노력한 결과 대부분 진정된 상태다"라며 "이미 한국 국민들은 일상생활에 전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 정부와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쾌적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SK 요청에 인민일보, 환구시보, 바이두 등의 경영진들은 양국이 그 동안 보여준 협력관계에 맞게 적극 협조하겠다고 화답했다.

야오샤오민 인민일보 해외망 사장은 "한국이 이번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중국도 동반자 관점에서 양국 민간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했다. 우제 환구시보 부사장도 "민관이 협조하면 극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우리도 이러한 상황을 알리는데 일조 하겠다"고 답했다.


SK의 이번 중국 방문은 메르스발 내수피해 극복 등 전 국가적 대응이 필요한 사안에는 민간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는 최고경영진의 의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SK는 메르스 여파로 혈액 수급이 줄어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지난달 말부터 그룹 차원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SK는 오는 8일까지 헌혈에 참여하는 임직원 1명당 10만원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메르스 취약계층에게 기부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메르스로 인한 국내 내수경기 침체는 관광, 호텔, 숙박, 요식업 등 특정업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국가경제 전체에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안이다"라며 "기업시민으로서 헌혈,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 한국관광 설명회 개최 등 기업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들을 해 나갈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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