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靑 운영위 결산 보고에 수긍"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7.0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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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2/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5.7.2/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오는 3일 국회운영위원회를 소집하라고 지시한데 대해 "결산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야 하는 상황이니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알아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역에서 '부산관광캠페인' 행사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대화하면서 지금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조금 (운영위)를 연기하는 게 좋지 않겠는가라고 내 의사를 전했다"며 "또 조 수석은 유 원내대표와 상의했고 그런 결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운영위를 열어 청와대를 상대로 결산보고를 받는데 대해 청와대도 수긍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 일정을 두고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의 의견이 엇갈려 논란이 됐다.



김 대표는 지난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일로 예정된 국회 운영위원회 일정을 연기했다고 밝혔다. 지금 유승민 대표의 거취논란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위를 열어봤자 불필요한 공방이 나올 것이 뻔하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 비서실을 상대로 결산 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당청 간의 불편한 기류를 고려한 것이다.

하지만 유 원내대표는 의견을 달리했다. 유 원내대표는 "김무성 대표가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잘 모르겠다. 이해도 안 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유 원내대표를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었다.

운영위는 친박계와 청와대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유승민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고 있고, 청와대를 소관 기관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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