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전창진(52) 감독.2015.7.1/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전 감독은 1일 오전 9시4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중부경찰서에 출석해 2일 오전 1시쯤 조사를 마쳤다.
또 구체적으로 어떻게 베팅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는지, 그런 이유들 때문에 경기에서 지려고 시도한 것은 아니었는지 등을 추궁했다.
전 감독은 "진실을 진술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서 권유한 거짓말 탐지기 검사에 대해서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 감독의 혐의 인정에 대한 결정적 증거와 증거 인멸을 시도했던 정황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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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 감독이 부인한 사실에 대해 관련자 조사를 더 진행할 예정"이라며 "감독을 한번 더 조사해야 할지는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나 현재까지는 조사가 필요 없다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관련자 조사가 모두 마무리되는 대로 신병처리에 대해 검찰과 협의한 후 결정할 방침이다.
전 감독은 부산 KT 소닉붐 구단 감독으로 재직하며 2014~2015 시즌 2·3월 치러진 경기 중 다섯 경기의 승부를 조작하고 사채업자로부터 3억원을 빌려 자신의 팀 경기 결과를 맞히는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에 베팅한 후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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