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부산북항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도전장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2015.07.0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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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카지노복합리조트 사업공모에 RFC 제출…34개 신청업체중 2곳 선정 예정

롯데그룹이 외국계 카지노 업체와 손잡고 부산 북항에 카지노복합리조트 설립을 추진한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자산개발과 호텔롯데, 롯데건설 등으로 구성된 롯데컨소시엄은 문체부가 주도하는 신규 복합리조트 개발사업 참여를 위한 콘센트공모제안서(RFC)를 지난달 30일 제출했다.

롯데는 세계적인 카지노 운영사인 말레이시아 겐팅그룹과 손을 잡았다. 켄팅그룹은 화교 자본에 의해 1965년 말레이시아에 설립된 회사로 필리핀, 싱가포르, 미국, 영국 등에서 카지노 사업을 하고 있다.



사업 후보지는 부산 북항재개발지구로, 아직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롯데그룹은 이곳에 1조원 이상의 투자금을 투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비롯해 호텔과 수상레저, 쇼핑몰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부산 북항 지역에 제안서를 제출한 롯데콘소시엄을 비롯해 △미단시티지역에 CTF코리아(홍콩), 신화련그룹(중국), 임페리얼퍼시픽(홍콩), GGAM랑군(중국·미국), 오시아인터내셔널등 5개 업체 △영종하늘도시 유보지 지역에 니가(말레이시아), ACV홀딩스(한국), 선시티리조트그룹등 3개 업체 △무의·실미도 지역에 쏠레어 코리아(필리핀) △무의도 지역에 그랜드 개발(글로웨이) △용유도 지역 오션뷰 등이 신청서를 냈다.



이밖에 △인천국제공항 제2국제업무지구(IBC II) 미국계 모히건 선과 그랜드코리아레저·웨인그로우 컨소시엄 등 2개 업체 △송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복합지원용지 지역 CTF코리아 △강원도 춘천 코오롱글로벌 △서울 노량진수산시장 수협중앙회 등 총 34개가 도전장을 던졌다.

문체부는 이들 기업의 제안서를 검토한 뒤 8월 말쯤 대상지역과 시설요건 등 사업자선정을 위한 공고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문체부는 지난 1월 국제회의시설(MICE) 중심의 비즈니스형과, 테마어트랙션 중심의 위락형으로 구분해 2개 정도의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연내 추가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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