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경기침체가 제2의 메르스…5000억 추경예산 편성"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5.07.0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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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인프라 업계와 손잡고 100억원대 자금 해외광고 투입, 외국관광객 발길 돌릴 것

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치매노인 실종사고 예방 위한 지킴이폰 보급 민·관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박원순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치매노인 실종사고 예방 위한 지킴이폰 보급 민·관 협력 방안 논의에 나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민생경제 침체를 '제2의 메르스'로 규정하며 5000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을 편성해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또 메르스로 발길을 돌린 외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동남아와 중국도시를 방문해 대대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1일 오전 민선6기 2차 연도를 맞아 연 기자브리핑을 통해 "긴급 추경예산 5000억원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단기 차입을 통해서라도 조달해 민생 살리기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심각한 민생위기야 말로 제2의 메르스"라며 "메르스가 초래한 관광업의 위기, 중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초토화, 의료기관의 고통 등 성장률이 정체되고 성장동력이 꺼졌다"고 말했다.

발길을 돌린 외국관광객 유치에 집중하고, 빚을 내서라도 긴급 추경 예산을 편성해 경제살리기에 투입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메르스로 인해 발길을 돌린 외국관광객을 다시 서울로 오게 하는 것"이라며 "관광인프라업계 모두와 손잡고 100억원대 자금을 해외광고에 집중 투입하며 동남아와 중국현지를 방문해 프로모션과 특별이벤트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자금 2000억원을 긴급 투입한 바 있다. 현재 약 5500건의 상담이 이뤄져 1582억원 규모 지원이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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