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강행' 文 "공천 사심 개입 의심만큼은 내려놔달라"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5.06.28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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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최재성 사무총장 의구심? 평가 기회 있을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5.6.28/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성남시의료원 신축공사 현장을 방문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15.6.28/뉴스1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으로 재점화된 당내 계파갈등 문제와 관련해 "공천에 대한 사심이 개입되었으리라는 의심만큼은 내려놓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표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천제도 혁신은 당대표와 사무총장의 의지에 더해, 혁신된 제도를 당헌 당규에 못박는 것으로 완성된다"며 "혹시나 남은 의구심도 앞으로 그런 과정을 통해 함께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앞서 "사무총장을 비롯한 이번 인사의 취지를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과 헌신에 뒀다"며 "그런 콘셉트로 몇 분에게 타진한 끝에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선택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선택에 동의하지 않거나 의구심을 가질 수는 있다"면서 "최 의원이 그런 취지에 맞는 사람인지 의구심이 있다면 앞으로 얼마든지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역대지도부가 좋은 공천을 위해 늘 노심초사했고, 그 결과 좋은 공천이 많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공천 때마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것은 절차의 불투명성에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늘 계파 패권적이거나 계파 나눠먹기라는 인상이 공천의 내용을 가려버리곤 했다"며 "당 대표의 공천권 내려놓기 혁신이 이뤄지면 더 이상 그런 일이 없을 것이고 오로지 공천의 내용과 민주적 절차로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그는 요즘 읽고 있는 '빅데이터'라는 책에 대해 "지난 미 대선 때 오바마 캠프가 어떻게 빅데이터 선거로 승리를 거두었으며, 이를 위해 어떻게 선거운동 방식을 혁신했는지를 다룬 책"이라고 소개하면서 "치열한 혁신의 정신만큼은 우리가 배우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당도 과감한 혁신의 길에 매진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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