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마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유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해 일하고 있는데 여당이 충분히 뒷받침 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박근혜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밝혔다./사진=뉴스1제공
강선아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27일 논평에서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정의화 국회의장이 입법부 수장으로서 중심을 잡는 일"이라며 "다시 한 번 국회의장의 단호하고 책임 있는 국회법 개정안 재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전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의장으로서 생각할 때는 정정당당하게 (본회의에) 들어와서 재의에 임하는 것이 맞다"면서 내달 1일 예정돼 있는 본회의에서 국회법 개정안을 재의에 부치는 것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 부대변인은 전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식사과를 한 것과 관련, "그동안 합리적 보수주의자를 자처하며 여야를 망라해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 유 원내대표가 무릎이 바닥에 닳도록 애절하게 대통령을 향해 사죄하는 모습에서 우리는 절망을 느낀다"며 "집권 여당의 당 대표, 원대대표까지도 대통령 앞에서는 힘없는 허수아비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