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사퇴 압박…친박계 "'유승민 사퇴 의총' 요구할것"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5.06.2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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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장우 "유승민, 사퇴만이 진정한 사과"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넥타이를 고쳐메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정책위 2015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넥타이를 고쳐메고 있다./사진=뉴스1제공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에도 유 원내대표에 대한 친박계의 사퇴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친박계인 이장우 새누리당 의원은 26일 CBS라디오에 나와 "동료 의원들의 서명을 받아서 (유 원내대표 사퇴 요구) 의총을 소집하고, 다음주 초 최고위원회의에 여러 가지 의견을 (모은) 다음에 의원들하고 상의해서 이 문제에 대해서 (처리)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 원내대표는 이미 여당 원내대표로서 실질적인 역할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사퇴를 거듭 압박했다.



그는 "(유 원내대표는) 그동안 당청관계의 실질적인 이견이 있어도 조율해야 될 원내대표 입장에서 도리어 당청 간의 갈등의 중심에 서 있었다"며 "또 그동안 대야 협상력에 대해서 실기를 너무 많이 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때로는 개인적인 독단적인 여러 가지 일방적인 행태로 인해서 민주적인 리더십이 실질적으로 부족하다"면서 "그동안 신중하지 못한 여러 가지 발언 때문에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 '청와대 얼라'라는 표현도 썼고, '어른답지 못하다' 이런 표현들 때문에 굉장히 갈등이 증폭됐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서 공개사과를 한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본인이 사퇴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동료 의원들에게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진정한 사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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