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朴 대통령 탈당, 절대 있을 수 없어"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6.2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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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유승민 거취 논란 잘 수습해 보겠다…지도부와 논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2015.6.25/뉴스1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의총장을 나서고 있다. 2015.6.25/뉴스1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6일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과 관련해 "그런 일(탈당)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게 하지도 않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경기도 평택시 블루베리 판촉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활성화법을 외면해 온 국회에 대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게께서 거의 지금까지 만들다시피 한 당"이라며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도 없고 있게 하지도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향후 당내·당청 갈등 수습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대표는 서청원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이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계속 촉구하고 있어 당 내분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잘 수습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유 원내대표 거취 논란이 이어지는 데 대해선 "의총 결과에 대해서 최고위원들과 잘 상의해보겠다"면서 "어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뜻을 존중해 당에서 수용했고 그 다음으로 의원들의 생각도 존중돼야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금 경제가 어려워 대통령께서 민생 경제를 살려보고 심각한 문제인 청년 일자리를 늘려보겠다고 법안 몇개를 통과시켜달라고 하는데 야당이 전혀 협조를 안한 게 사실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임기 5년 동안 국민의 삶을 도와드리겠다고 대통령께서 호소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외면해 온 국회에 대해 대통령이 충분히 하실 수 있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저도 평소 거의 매일 야당에 호소에 가까울 정도로 (민생관련법, 경제활성화법 등의 처리를) 이야기 해왔는데 이것을 (야당이) 안 받아들이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의 답답한 심정과 저희들의 심정이 똑같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당청관계 개선을 위해 본인이 청와대에 해명이나 설명의 메시지를 보내겠느냐는 물음에 "현재 국회 선진화법 하에서 야당이 반대하면 아무 것도 못하지 않느냐"며 "그런 현실에 대해 이해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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