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제주를 '스마트관광·에너지 자립섬'으로"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15.06.2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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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 참석

朴 대통령 "제주를 '스마트관광·에너지 자립섬'으로"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타에서 혁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창출되어 문화와 소프트웨어, 관광과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세계적인 벤처기업들이 탄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 이도동 제주벤처마루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제주에 ICT(정보통신기술)를 문화와 관광에 접목하고 전기차와 스마트그리드를 사업화해서 세계 최고의 ‘스마트관광 섬’이자 ‘에너지 자립섬’으로 만들고자 오늘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제주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신화와 전설이 깃들어 있고, 유네스코 3관왕에서 알 수 있듯이 어디서나 천혜의 생태, 자연환경을 만날 수 있는 천혜의 지역"이라며 "제주는 문화, 소프트웨어, 에너지신산업에서도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소프트웨어와 IT 기업의 이전이 줄을 잇고 있으며, 문화 이주민을 중심으로 한 문화창조 공간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전기차의 28%가 제주에서 운행 중인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산업기반도 매우 탄탄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다음카카오의 소프트웨어와 IT역량을 기반으로 문화, 관광,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창조경제 생태계 건설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최근에는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 뿐 아니라 산타모니카와 발리 같은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가 혁신적인 창업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제주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처럼 우수한 거주환경을 기반으로 제주도와 전국, 나아가 동아시아 IT기업 등 문화·소프트웨어 분야 혁신 주체간 연결과 융합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위치기반 IT서비스와 콘텐츠를 연계하고, 지역내 혁신기관간 네트워크를 통해 제주를 관광인력 육성과 관광산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며 "중국 관광객들에게 실시간 관광콘텐츠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하고 아모레 퍼시픽도 서귀포에 제2센터를 설치해 K-뷰티 화장품 개발과 체험형 관광상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는 ‘탄소없는 섬 제주’ 플랜을 통해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100%, 전기차 100% 대체라는 혁신적 비전을 추진하고 있다"며 "또한, 에너지 자립섬에 전기차와 충전인프라를 결합시킨 ‘추자도 시범사업’을 통해 에너지신사업의 사업화는 물론 한국형 모델의 해외수출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임종룡 금융위원장·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 원희룡 제주지사,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지역 국회의원, 경제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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