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2015.6.25/뉴스1](https://thumb.mt.co.kr/06/2015/06/2015062611077690608_1.jpg/dims/optimize/)
이날 국회 본관에서 발표된 호소문을 통해 문 대표는 메르스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대책을 비판하고,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행사는'정부무능에 대한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정치이벤트'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대표는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는 정부무능에 대한 책임면피용이자, 국민적 질타를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치졸한 정치이벤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표는 국회법 개정에 대해서도 "헌법아래에 법률이 있고, 법률 아래에 시행령이 있다"면서 "법률을 무시하고 시행령으로 대통령이 마음대로 하겠다는 것은, 행정 독재적 발상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대강 사업과 누리과정 예산의 지방교육청 이전, FTA지원법에 따른 직불금 삭감 등의 예를 들면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하위법인 행정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상위법을 무력화 시킨 사례는 너무 많고 그 결과는 참담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문 대표는 정부의 경제활성화법에 대해 야당이 발목 잡고 있다는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반박했다.
문 대표는 "새누리당이 소위 경제 활성화법으로 제안한 법안 30개 중 21개는 이미 국회를 통과했고, 2개는 곧 처리를 앞두고 있다"면서 "우리 당이 확실히 반대하고 있는 법안은 교육환경 훼손과 재벌특혜, 의료영리화를 목적으로 하는 반민생법안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