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聯, '메르스 법안 처리'로 선회…"이번 국회서 처리"

머니투데이 박광범, 하세린 기자 2015.06.25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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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野 순차적 3자회동 제안, '의장-원내대표' 이어 '의장-당대표' 회동도 추진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수현 원내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문재인 대표./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수현 원내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문재인 대표./사진=뉴스1제공


새정치민주연합이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무관하게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 법안은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한 것에서 메르스 문제 만큼은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관련 법안을 하루빨리 처리키로 한 것이다.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야 하지 않겠나. 국회가 최소한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원내대표간 협의를 통해 진행할 것들을 골라내고, 메르스 대책은 이번 국회에서 어떤 일이 있더라고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발언에 대해 "참 놀랐다"며 "(박 대통령은) 써주는 글을 읽는 분이신데, 이건 본인 말이 튀어나오는지 여태까지 나온 화법과는 아주 다른 말이 많이 섞여 있다"고 했다.

앞서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기자들과 만나 "의총 중간 최고위원회에서 우선은 긴급한 메르스 관련법을 처리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대다수 의원들은 이에 동의하는 분위기로 의총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31개 중 19개 가량 법안의 심사가 끝난 것으로 보이며 간사인 김성주 의원에 물어보니 법안 처리방침이 선다면 일정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한편 야당은 이날 의총에서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간 3자회동을 제안키로 했다. 이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간 3자회동도 순차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원내대변인은 "3자회동은 두 종류 다 제안된 것"이라며 "순차적 회담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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