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출형으로 바뀌어도 ETF의 수수료율은 연 0.49%로 전과 동일하다. 환헤지 비용은 ETF의 NAV(순자산가치)에 녹아져 있어 환노출 후에는 NAV가 소폭 올라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키움자산운용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신흥국 투자의 경우 환율 변동성이 커 환율 방향 예측이 투자 판단의 주요 요소가 될 수 있다. 향후 루피 가치가 상승할 경우 환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루피 가치가 하락하면 증시가 상승해도 투자자들의 전체 수익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진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2013년에도 미국 테이퍼링 이슈에 루피화가 급락했다"며 "2013년 대비 인도의 외환보유액, 경상수지 등을 고려할 때 미국이 실제로 기준금리를 인상한다고 해도 인도 환율에 갑작스런 충격은 없겠지만 상승을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몬순 기간에 강수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그동안 인도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금이 이탈했지만 실제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외국인 자금이 이탈 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며 "증시 추가 상승은 경제 회복 속도에 달려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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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증시의 대표 지수인 선섹스 지수는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한 이후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현재 2만7000~2만8000선 사이를 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