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사진=뉴스1제공
이종걸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에서 메르스 병란마저도, 국회와 국민의 (메르스를) 극복하려는 노력에도 뜨거운 물을 끼얹어버렸다"며 "메르스 (관련) 법안을 포함해 모든 (국회) 일정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한테 책임과 역할을 정한 변할 수 없는 기준, 잣대가 있다. 그것이 삼권분립이란 황금률"이라며 "황금률은 민주주의 국가를 지키는 헌법의 근간이고, 국민 기본권의 보루다. 오늘로서 그 삼각형의 한축이 일그러져버렸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우선 국회의장께 재의 안건을 부의하는 일정(을 잡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다"며 "그 프로세스(과정)가 진행되기 전까지는 오늘 모든 여야 협상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국회를 맹비난한 데 대해선 "정쟁을 유발하는 대통령의 태도는 잘못됐다"며 "그것은 여야가 (입장이)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