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대학원 총학, 데이트 폭력 논란 "박가분 회장 직무 정지"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5.06.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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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페이스북 캡쳐/사진=페이스북 캡쳐


고려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가 데이트 폭력 논란에 휩싸인 박가분 대학원 총학생회장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총학생회는 23일 대자보를 통해 전날 집행부 회의 결과 박가분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의 직무를 무기한 정지하고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박가분의 혐의 자체가 아니라 성폭력문제에 대한 대응 방식 때문에 직무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학생회는 "박가분이 혐의를 받은 것에 대한 진위여부보다 그가 문제제기에 대응한 방식이 총학생회의 대표자로서 부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가분은 그동안 반성폭력연대 및 여성주의 풍토 조성에 앞장서왔던 원총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며 "피해자의 실명을 언급하는 등 학생회가 그동안 학내 성폭력에 대응했던 원칙을 어겼다"고 덧붙였다.

학생회는 "박가분 총학생회장이 혐의를 벗을 때까지 직무를 무지한 정지하겠다"고 밝힘과 동시에 자진 사퇴와 학생들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또 "학생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반성폭력이 중요한 기조임을 재확인해 학생사회의 신뢰를 재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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