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성완종리스트' 수사 마무리 예측키 어렵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5.06.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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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원칙대로 처리하려고 노력"

 황교안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6.23/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5.6.23/뉴스1


법무장관 취임 전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종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국무총리는 "언제 끝날 수 있는지 예측키 어렵다"고 23일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사회문화교육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성완종 리스트 사건 수사가 다 끝나가는 것이냐"는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수사라는 것이 언제 끝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어 "수사가 진행됐고, 수사를 서둘렀었는데 지금도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만 말했다.

또 경 의원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잡으라는 도둑은 안 잡고 진실을 묻으려 해선 안된다. 이번 수사는 야당에 대한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수사다"라고 말한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황 총리는 "사실에 맞지 않는 말"이라며 "검찰은 어려운 상황에서 늘 원칙대로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 의원이 "성완종 전 회장이 작성한 리스트에 한정해 수사를 하는게 온당하냐"는 질문에 황 총리는 "어떤 특정인이 제안 또는 제시하는 범위에 국한돼 수사하는 것은 원칙이 아니다. 관련되서 의심이 있거나 자료가 나오면 그 부분에 대해 수사를 다 하는게 수사의 원칙이고 그렇게 해야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 의원은 "누구는 검찰에 안 부르고 서면 조사하고 누구는 검찰에 부르는데 그 기준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황 총리는 "사안에 따라 수사에 방법을 정한다"며 "어떤 사건의 경우에는 소환 없이 처리하기도 하고, 확인할 것이 있으면 소환해 조사하고 검찰에서 판단해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명숙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재판에 대해서는 "제가 법무부 장관일 때 수사팀에서 법원에 재판이 빨리 진행되게 해달라고 의견서도 내고 노력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합리적인 재판이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경 의원은 "정의를 세우기 위해 검찰로서 역할을 다해줘야만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정부가 될 수 있다"며 "첫 법무부장관 총리로서도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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