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사무총장 안갯속…이종걸 "매듭 풀려" vs 최재성 유효

[the300]최재성 카드 접었나 묻자 이종걸 "그렇게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강기정 정책위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15.6.23/뉴스1

새정치민주연합의 사무총장 인선이 23일 막판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최재성 사무총장 인선 카드를 포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문 대표가 '최재성 카드'를 접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인다"며 "지금 이 상황에서 어느 누구가 어떻게 어느 자리에 있는 것 보다는 마음과 태도, 방식이 더 중요하지 않나 싶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넓은 어깨로 껴안는 방식을 (문 대표가) 수용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는 매듭이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표가 최재성 의원을 사무총장에 내정했지만 이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각에서 반대가 거세게 일면서 최종 결정에 난항을 겪어 왔다.

일각에선 원내대표를 지낸 우윤근 의원, 문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노영민 의원 등이 새로운 사무총장 후보로 거론된다. '매듭이 풀렸다'는 이 원내대표의 발언이 새로운 인사를 의미한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여전히 '최재성 카드'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시각도 있어 속단은 어려운 상황이다.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 등은 비공개 최고회의 조율 등을 거쳐 이르면 이날 오후 사무총장을 포함한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정책위의장,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소통본부장 등 인선도 함께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