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메르스 역학조사 광범위하게 했어야…부족했다"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5.06.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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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응미흡 책임 누구냐' 질문엔 대답 피해…"메르스 종식이 급선무"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 초기대응에 대해 "역학조사를 광범위하게 해서 확산을 막고 격리할 사람을 철저히 챙겼어야 하는데 이런 점을 신속하고 충분하게 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현재 메르스 사태 대응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이개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지적에 대해 "사태가 처음 생겼을 때 역학조사관이 32명으로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수긍한다"며 "수칙 홍보 문제도 초기대응이 늦었다는 말씀에 다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메르스는 병원감염의 문제로 알고 있고 지역감염이나 공기감염은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지만 철저히 준비는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메르스 사태에 대한 초기대응이 미흡했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이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지금은 온 힘을 다해 메르스를 종식시키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런 부분들이 정리되면 그 과정을 다시 살펴보고 개선할 점을 철저히 검토하고 앞으로 감염병 대책과 방역대책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대답을 대신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한 점이 있으면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하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상응하는 책임을 따져야 할 것"이라는 이 의원의 거듭된 촉구에는 "사태가 빨리 끝나도록 한 뒤 미비점을 보완하고 개선해서 제도적인 장치들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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