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독감 걸렸다고 정보 무조건 공개 안해"

머니투데이 배소진 기자 2015.06.2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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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발병초기 병원에 자체조사 시킨 것 지금 보면 잘못된 부분"인정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의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의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경제에 관한 대정부질문에서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와 관련 정부의 미흡한 정보공개가 확산을 키웠다는 김상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비판에 대해 "감기나 독감도 일종의 전염병"이라며 "독감에 걸렸다고 정보를 무조건 공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황 총리는 정보공개가 미흡했다는 김 의원의 거듭된 지적에 대해 "메르스라는 특별한 병이 뒤늦게 확인이 되면서 정보공개에 대한 필요성이 생긴 것"이라며 "빨리 하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국가가 책임져야 할 방역체계를 서울삼성병원 등 일선 병원에 일임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삼성이든 다른 병원이든 초기에는 전문가들이니까 자체조사를 시켰던 것 같다"며 "지금 보면 잘못된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수긍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되자 바로 총리실 점검조사단이 나갔고 복지부도 특별팀이 나가 그 뒤로는 철저하고 광범위하게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고 그렇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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