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국회법 개정안, 정부 입장에 맞출 수 밖에"

머니투데이 박광범, 구경민 기자 2015.06.1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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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당직 인선, 당장 할 생각 없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뉴스1제공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뉴스1제공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9일 국회법 개정안 위헌성 논란에 대해 "분명히 우리는 국회법 개정안이 위헌성이 없다고 생각해 국회에서 가결시켰는데, 이후 국회의장께서 자구수정한 것만 봐도 다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황교안 신임 국무총리를 접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히며 "어쨌든 정부의 입장에서 법제처에서 검토해 입장을 밝힐 것이고, 정부에서 확실하게 입장을 취하면 맞춰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다수의 헌법학자들이 '위헌성이 있다'고 이야기해서 난감한 상황"이라며 "대통령 입장에서 위헌성이 분명한데 그걸 결재할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김 대표의 발언은 국회법 개정안이 행정부 시행령 수정을 강제하지 않아 위헌요소가 없다고 주장해온 새누리당 지도부의 의견과 차이를 보여 청와대쪽에 힘을 실어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 대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와 관련한 추가경정예산 편성 이야기가 나오는 것과 관련, "추경은 맞춤형으로 (해야 한다). 메르스 사태와 가뭄 대책을 위한 맞춤형 추경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당직 인선과 관련해선 "즉각적으로 당장 인사를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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